조폐공사, '국가보호종 기념메달' 공개…"멸종위기 생물 보존"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한국조폐공사는 27일 국립생태원 및 서번트 증후군 아티스트와 협업해 제작한 '국가보호종 기념메달' 4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국가보호종은 자연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인해 개체 수가 현격히 감소하거나 소수만 남아 있어 절멸될 위기에 처해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중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보존 및 보호하기 위해 환경부가 관련 법률에 따라 지정·보호하는 법정보호종이다.
조폐공사는 2019년부터 서번트 증후군 아티스트의 고용 및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키뮤와 협약해 '천사의 재능 시리즈'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5번째 사업으로 '스위트 모먼트(SWEET MOMENT) 펜던트 메달'을 출시한바 있다.
국가보호종은 우리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서번트증후군 아티스트와 동질감이 있어 협업을 하게 됐다.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은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이 암산, 음악, 미술 등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현상을 뜻한다.
국가보호종 기념메달은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 자연적, 인위적 위협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멸종위기에 몰린 야생생물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라는 것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Live Together' 문구와 함께 디자인 됐다.
국가보호종 기념메달 1차 사업은 올 4월부터 환경부에서 지정·발표한 '이달의 멸종위기종' 중 하늘다람쥐, 올빼미, 표범장지뱀, 소똥구리 4종을 대상으로 제작됐으며 매년 4종의 대상을 선정해 10년간 시리즈로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은 순금(Au999,9) 1g의 카드형 골드로 제작되며, 국내 유일 KRX금시장 품질인증기관인 조폐공사가 순도를 보증한다.
조폐공사는 '국가보호종 기념메달' 판매를 통해 발생한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호 및 보전을 위해 후원할 예정이다. 또 천사의 재능 사업과 동일하게 서번트 증후군 아티스트의 자립 및 채용 재원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성창훈 사장은 "조폐공사의 특수 압인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공사의 사업 수익이 사회 곳곳에서 더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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