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삼성화재, 5위로 추락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여자배구 정관장이 7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정관장은 2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8 21-25 19-25 25-19 15-7)로 꺾었다.
3위를 유지한 정관장(11승 6패 승점 31)은 7연승을 내달렸다. 2008~2009시즌 기록한 구단의 단일 시즌 최다 연승인 8연승에도 한 발짝만 남겨뒀다.
정관장 메가는 공격 성공률 54.55%를 기록하며 33점을 올렸다. 부키리치는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 등으로 25점을 지원했다.
구단 한 시즌 최다 승리에 도전하는 5위 페퍼저축은행(5승 12패 승점 17)은 승리 없이 승점 1만 얻었다. 지난 14일 GS칼텍스전에서 시즌 5승을 신고, 구단 한 시즌 최다 연승 타이를 일군 뒤 3연패에 빠졌다.
정관장은 1세트부터 메가와 부키리치, 정호영 등의 고른 활약이 터졌다.
12-12에서 메가의 연속 득점과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앞서나간 정관장은 19-16에서 표승주의 퀵오픈으로 20점에 도달했다. 이어 상대의 연속 범실로 손쉽게 흐름을 끌고 왔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연달아 잡아내며 정관장을 압박했다. 메가가 2세트에서 홀로 9점, 3세트에서 8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정관장은 4세트부터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15-14에서 메가의 오픈 공격, 부키리치의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쌓고, 17-15에서 메가의 오픈 공격에 이은 신은지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23-18에서 안예림이 이한비의 공격을 차단해 세트 포인트를 만들자 부키리치가 퀵오픈으로 25점째를 채웠다.
5세트로 넘어간 승부에서도 정관장은 초반부터 빠르게 점수를 챙겼다.
염혜선의 연속 서브 에이스 등으로 우위를 점한 정관장은 9-4에서 메가의 후위 공격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페퍼저축은행 테일러는 23점으로 팀 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은 39.58%에 그쳤다.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배구에서는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23 25-20 12-25 25-14)로 이겼다.
3연승을 질주한 KB손해보험은 승점 3을 획득, 5위에서 3위(8승 9패 승점 24)로 점프했다.
3연패에 빠진 우리카드(8승 9패 승점 21)는 4위에서 5위로 미끄러졌다.
KB손해보험 비예나는 공격성공률 75.00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25점을 수확해 승리에 앞장섰다. 황경민이 블로킹 3개를 곁들여 10점을 올렸고, 나경복도 10점을 지원했다. 차영석은 블로킹만 5개를 잡아내며 8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니콜리치가 17점, 알리가 16점으로 힘을 냈지만 연패가 계속됐다.
KB손해보험은 가장 치열했던 1세트를 잡고 기선제압을 했다.
시소게임이 벌어진 가운데 KB손해보험은 19-20에서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맞췄고, 21-22에서 황경민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가 니콜리치의 퀵오픈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퀵오픈으로 23-23에 성공했다. 이어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뒤 황경민이 니콜리치의 공격을 가로막아 1세트를 따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가져간 KB손해보험은 2세트는 보다 여유 있게 차지했다.
12-12에서 상대 연속 범실과 비예나, 황경민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19-16에서도 상대 니콜리치의 서브가 벗어나 한 점을 얻었다. 23-19에서는 비예나, 차영석의 공격이 연거푸 터져 세트를 정리했다.
우리카드의 반격에 3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다시 흐름을 끌고 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11-7에서 나경복의 후위 공격과 스테이플즈의 서브 에이스로 달아났고, 18-14에서 이준영의 속공, 차영석의 블로킹, 이준영의 서브 에이스 등 연속 7점을 쓸어 담아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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