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규모 배가…한방엑스포 성공 개최 최선"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을 시정 슬로건으로 내건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은 새해에도 역동성 있는 지역 경제 실현에 매진할 각오다.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지난 2년2개월 동안 2조7862억원 투자유치 실적을 내고 2200여개 새 일자리를 만들어 낸 그는 2025년 지역 경제력 두 배 성장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내놨다.
주요 외신이 주목하기도 했던 고려인 동포 유치 사업과 3년 연속 정책평가 우수 사례에 오르면서 정부 사업으로 채택된 경로당 점심제공 지원사업도 더 확대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27일 "투자유치 4조원 달성, 연 관광객 1500명 달성을 통한 제천 경제력 두 배 성장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지역경제 규모를 배가하고 그에 따른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가 지역 곳곳에 확산해 연계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초선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그동안 이룬 시정 성과를 소개한다면.
"그동안 노력해 온 4조원 투자유치와 연간 관광객 1500만명 달성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제1~3산업단지에 중견 강소기업 등 미래지향적 기업을 유치했다. 제4~5산업단지, 봉양 신규 농공단지 조성 추진, 정부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미래 핵심 전략산업 유치 기반을 구축하기도 했다. 고려인 동포 이주·정착 지원사업을 추진한 지 1년여 만에 194세대 502명을 유치했다.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 고용 안정화 성과를 냈다. 공공산후조리원 착공, 다문화가정 지원 다옴센터 개소, 평생학습관 이전과 청년센터 개소, 신월동 도시가스 기반시설 확충사업 착공, 청풍호 파크골프장 개장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고려인 유치 사업은 뉴욕타임즈에서 소개해 화제가 됐다.
" 2023년 재외동포지원센터 설립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후 본격적으로 고려인 동포 이주·정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언론이 눈에 띄는 인구소멸 대응 사업으로 소개했다. BBC NEWS 코리아도 '초저출생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라는 기사에서 시의 고려인 동포 이주정착 지원 사업을 다뤘다. 지역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시의 용기 있는 도전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1년 차에 이미 550명을 돌파하면서 목표 인원인 1000명 달성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제천 인구감소를 저지하고 산업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민자유치를 통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나 의림지리조트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연 1500만 관광객 시대를 목표로 체류형 관광객 유치, 권역별 관광자원 개발사업, 지역의 관광 소비 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의림지복합리조트 민간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조만간 업무협약이 성사될 것으로 본다. 의림지권역에는 까치산 모노레일, 삼한의 초록길~피재골 데크길 일체화, 의림지권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조성, 의림지한옥호텔, 자연치유특구 조성과 함께 청풍호 대관람차와 익스트림파크 등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꾀하겠다."
-제천은 충북 혁신도시 선정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뼈아픈 과거가 있다. 2차 이전 공공기관 유치 전략이 있다면.
"현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확정이 불투명해지고 있지만, 시는 공공기관 유치 방향을 두 가지로 잡고 전략적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기본 대상으로 연구기관, 교육원, 지역본부 등을 상대로 내부 정책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유치가 성사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
-2025년은 한방엑스포 등 초대형 이벤트가 열린다. 시정 운영 방향을 소개한다면.
"관광인프라 확충과 함께 스포츠대회와 축제는 관광객 유치에 기여한다. 2025년은 주요 현안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라 성과를 달성하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다.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는 제천을 한방바이오 천연물 특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 것이다. 해외 50개 기업을 포함 250개 기업 참여를 목표로 정해 152만 관람객을 유치할 각오다. 안전한 행사를 위한 안전역량 개선TF를 가동해 중대재해 산업재해 발생 대응체계를 확립하겠다.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경제산업 전반에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지역의 강점과 연결해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