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식·이용욱 양당 총괄수석 예산안 검토
합의점 찾으며 27일 오전 10시 임시회 개최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가 27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표류 중인 경기도·경기도교육청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2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양우식(비례) 국민의힘 총괄수석부대표와 이용욱(파주3) 더불어민주당 총괄수석부대표는 전날 새벽 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 소위원회에서 넘어온 예산안을 검토 중이다.
통상 예결소위에서 심의한 예산안을 양당 교섭단체 대표단이 한차례 더 조정하는데, 양당 대표단 총괄수석부대표가 이 과정을 맡아 막바지 협상을 진행한 것이다. 두 사람은 성탄절인 전날 오전부터 밤샘 조율을 이어왔다.
그 결과 큰 틀에서 합의점을 찾으면서 27일 오전 10시 제380회 임시회를 열고, 새해 본예산안·올해 추경예산안·조례안 등을 처리하기로 했다.
주요 정책 예산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온 여야가 예산안 조율을 마치면 상임위원회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도교육청 예산안은 조정을 마치고 상임위원회 의견청취 절차를 앞두고 있다.
김진경(더불어민주당·시흥3) 의장과 최종현(수원7) 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호(광명1) 국민의힘 대표의원도 이날 오후 1시30분 긴급 회동을 통해 의사 일정을 논의했다.
김진경 의장은 "지금 민생도 너무 안 좋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해야 한다. 27일 처리를 목표로 막판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12·3 계엄사태와 도의회 사무처장 거취 등 문제로 예결특위 소위원회가 난항을 겪으면서 예산안 심의 일정이 지연됐다.
여야는 지난 19일 제379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 채 정례회가 폐회됐다. 이에 20일 의장과 양당 대표가 31일을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올해 안에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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