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란진상조사단 "소환 조사 불응 윤석열, 당장 체포해야"

기사등록 2024/12/26 11:20:47

최종수정 2024/12/26 14:06:24

26일 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회의

추미애 단장 "윤 반헌법적 고집불통 행태 이어가…즉각 체포"

박선원 "윤 대통령, 김 전 장관 계엄 당일 행적 조사 필요"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추미애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12.2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추미애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소환조사 요구와 탄핵 심판 관련 서류 송달 등에 불응한 것과 관련해 "당장 체포헤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미애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회의'를 열고 "잔인 무도한 윤석열 내란 수괴는 하루 빨리 체포 구속되어 그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추 단장은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내란의 실체는 끔직하고 잔인함을 넘어 악마 수준의 기획이었다는 점이 증명되고 있다"며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이 시각 기자회견을 자청했는데 그 내용은 '부정선거 증명, 반국가세력 척결하려는 정치 행위' 등의 안하무인식으로 나올 것이 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60~70페이지에 이르는 수첩에서도 수거, 사살이란 표현이 등장했다"며 "조사단에 들어온 믿을 만한 제보 중 하나는 탄핵안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경우 블랙요원이 북풍 유도를 위해 청주 공군 내수기지 폭파 임무까지 받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 내란 수괴 윤석열은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헌법재판소의 서류 송달도 거부한 채 버티기 시간끌기로 끝까지 싸우겠다는 반헌법적 고집불통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체포 영장 청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계엄 당일 계엄문건을 검토한 의혹이 있는 법무관리관 직무 배제 ▲계엄 관련 감찰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 방첩사 감찰실장 직무 배제 등을 요구했다.

부단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의원은 "비상계엄을 발표하고 내란죄를 만들어낸 우두머리이자 수괴인 윤 대통령을 당장 체포해야 한다"며 "(또한 수사 기관의) 소환을 거부하면 체포 영장 발부 대상이 된다.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19번째 탄핵 관련 서류도 거부했는데 그래도 탄핵 시계는 째깍째깍 가게 돼 있다"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내란죄에 더해 외환죄, 군반란죄까지 해서 최고 징역형을 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사단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국방부 주요 지휘자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제기한다"며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비상계엄) 당일 행적과 당시 국방부와 합참 등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김 전 장관은 지난 3일 오후 5시 인사기획관의 결재를 받으면서 4시간 30분 후에 장관 집무실로 와서 아래와 같은 자들을 대기하라고 명령했다"며 "이에 합참차장 등이 소집됐고 장관 집무실 대기실에서 계엄발표를 시청했다. 김 전 장관이 계엄 관련 중요사항을 직접 지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당장 내란 사태의 진실 규명이 끝날 때까지 이들을 직무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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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란진상조사단 "소환 조사 불응 윤석열, 당장 체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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