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지역의 주소득 작물인 마늘의 고품질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창녕마늘 우량종구 증식보급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증식보급센터는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대지면 효정리에 부지면적 9630㎡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시설로는 마늘 생장점 배양 조직배양실(490㎡), 순화온실(4동, 6032㎡)이 있으며, 실체현미경 등 12종 60여 대의 실험 장비를 갖추고 있다.
군은 전국 최대 마늘 주산지로 재배면은 3485㏊로 전국 재배면적의 14.7%를 차지하며, 연간 6만5971t(전국 생산량의 약 22.5%)의 마늘을 생산하고 있다.
반면 마늘은 영양체 번식 작물로 매년 종구를 재사용하면 품질 퇴화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우량 종구 증식보급센터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생장점을 조직배양 기술로 증식해 품질이 우수한 마늘 종구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조직배양 기술로 생산된 생장점 배양 우량 종구는 일반 종구에 비해 바이러스 밀도가 20% 감소하며, 생산성은 30~60%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군내 마늘 생산 농가에 우량 종구가 보급되면 연간 약 700억원의 소득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낙인 군수는 "창녕마늘 우량종구 증식보급센터가 창녕마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며 "우량 종구의 신속한 보급으로 마늘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고품격 창녕 마늘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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