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망지수 68.1로 전월대비 4.5p 하락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내수 부진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계가 내년 초에도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8.1로 전월대비 4.5p 하락했다.
작년 1월(77.5)과 비교하면 9.4p나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307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5.3p 하락한 74.0,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4.2p 하락한 65.5로 나타났다. 건설업(64.2)은 전월대비 5.4p, 서비스업(65.8)은 3.9p 하락했다.
제조업은 기타운송장비(83.4→90.3·6.9p↑), 음료(83.0→85.6·2.6p↑) 등 3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기타(87.0→74.9·12.1p↓) 화학물질및화학제품(85.8→74.9·10.9p↓) 등 20개 업종이 대거 떨어졌다.
비제조업은 건설업(69.6→64.2)과 서비스업(69.7→65.8)이 각각 전월대비 5.4p, 3.9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 부동산업(69.3→70.6·1.3p↑)이 상승했지만, 운수업(82.6→69.2·13.4p↓), 숙박 및 음식점업(75.7→66.2·9.5p↓) 등 9개 업종이 애를 먹을 것으로 예측됐다.
항목별로는 수출(81.8→85.4)이 전월대비 개선됐으나 내수판매(71.4→67.4), 영업이익(71.0→68.2), 자금사정(72.4→70.5)은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4.5→95.4)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1월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원자재와 역계열 추세인 설비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46.0%)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6.4%),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28.2%), 업체 간 경쟁심화(24.3%)가 뒤를 이었다.
지난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2%로 전월대비 0.3%p 상승, 전년동월대비 0.7%p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68.2%→69.0%)이 전월대비 0.8%p 상승했고, 중기업(76.1%→75.7%)은 전월대비 0.4%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71.2%→71.3%)은 전월대비 0.1%p, 혁신형 제조업(73.7%→74.3%)은 전월대비 0.6%p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