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흥국증권이 26일 한섬에 대해 "소비경기 침체로 부진한 영업 실적이 지속되고 있지만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주주 가치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섬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4405억원, 영업이익은 10.2% 줄어든 28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물가 지속에 따른 실질 소득의 정체로 소비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여행 증가 등이 패션 소비 지출에 부정적인 원인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아울렛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약화와 함께 신규 브랜드 출시와 매장에 대한 투자로 광고선전비와 감가상각비 등 판관비 부담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을 통한 수익 강화, 주주환원 확대를 밝힌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섬은 지난달 7일 밸류업 공시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을 통한 수익성 강화, 주주환원 확대를 발표했다. 주주환원 확대는 2024~2027년 현금 배당 재원 상향, 4년 간 220억원 규모의 자사구 소각 추진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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