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실 "하마스가 합의 철회, 협상 어렵게 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조건을 들이민 탓이라고 25일(현지시각)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탓이라고 반발해 양 측이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병력) 철수, 휴전, 포로 및 실향민 귀환과 관련된 새로운 조건을 설정해 가능한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협상에서 자신들이 "책임감과 유연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휴전 협상은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카타르) 도하에서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테러 조직 하마스가 또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이미 합의된 사항을 철회하고 (휴전) 협상을 계속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협상단이 일주일 간의 중요한 협상 끝에 카타르에서 "내부 협의"를 위해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TOI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관리들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과 휴전을 둘러싼 양측 입장 차는 좁혀졌다. 그러나 중요한 견해 차이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TOI에 따르면 하마스는 휴전 1단계에서 석방할 인질 명단을 아직 이스라엘에 넘겨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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