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현지시각) 성탄절을 맞이해 전쟁 속 평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바티칸뉴스, CNN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대성당에 앞에 모인 군중들 앞에서 성탄절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 시와 세계)'를 발표했다.
그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에서 무기 소리가 조용해지길!"이라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을 촉구했다.
또한 가자지구에 대해 "인도주의적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중동 지역 평화를 호소했다.
교황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함께 "가자지구의 사랑하는 공동체를 생각한다"며 "휴전이 이뤄지고, 인질들이 석방되며 굶주림과 전쟁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도움이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레바논, 시리아 등도 언급하며 "분쟁으로 황폐해진 지역 전체에 대화와 평화의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교황은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과 관련 가자지구가 "끔찍"해졌다는 표현을 하며 "전쟁이 아니다"라고 비판 수위를 높인 바 있다.
군사정권이 들어선 미얀마에 대해서는, 크리스마스가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콩고와 그 주변국에서 에서 홍역으로 사망하는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그들에게 영향을 주는 인도주의적 위기는 주료 무력 충돌과 테러 재앙으로 발생한다"며 "기후변화의 파괴적인 영향으로 수백만 명이 사망하고 피난처를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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