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선행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11월 공작기계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1193억3600만엔(약 1조1080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공작기계공업회(일공회)가 이날 발표한 11월 공작기계 수주 통계(확정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2개월 연속 늘었다.
일본 국내수주가 27개월 만에 증가하고 전기자동차 관련 투자가 견실한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수주가 26% 급증했다.
미국과 유럽 수주는 경기침체와 EV 관련 투자 감소로 줄었다. 10월보다는 2.6% 적었다.
수주 내역을 보면 전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외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증대한 850억1000만엔으로 집계됐다. 10월에 비해서는 4.6% 감소했다.
아시아 수주는 424억엔으로 8개월째 증대했다. 이중 60%를 점유하는 중국 수주가 33% 급증한 293억엔에 달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설비투자를 증강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북미 수주는 2% 감소한 262억엔에 그쳤다. 4개월 연속 줄었다. 유럽 역시 29% 급감한 144억엔으로 떨어졌다.
내수는 작년 동월에 비해 5.0% 증가한 343억2600만엔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투자 수요가 증가한 반면 전자부품과 자동차 부품은 투자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1~11월 누계 공작기계 수주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축소한 1조3420억2400만엔에 달했다.
내수가 8.4% 줄어든 4016억1300만엔, 외수는 2.1% 증가한 9404억1100만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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