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지 적응 작물 육종연구 업무협약 체결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가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와 방사선 처리를 한 작물 육종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측은 이날 '방사선 작물 육종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사선 육종은 생물에 방사선을 처리해 돌연변이 발생 빈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증대시키는 공인된 육종 방법이다. 벼, 콩 등 식량작물뿐 아니라 화훼류 및 과수류 등 신품종 개발에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농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 육종을 통해 벼, 콩, 화훼, 소재용 작물 등 49개 신품종을 종자원에 등록했으며 관련 연구진 및 연구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새만금 간척지 내 실습포장을 활용한 작물 육종 및 농업 관련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육종포장, 연구시설 및 장비 등의 공동 활용 ▲학술, 기술 및 정보교류 등 시설 및 기술 등을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우선 첨단방사선연구소의 밀과 사료작물 육종계통에 대한 재배연구를 한농대의 새만금 실습장에서 수행함으로써 간척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신품종 개발의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주명 한농대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에서 추진해오던 간척지 적응 식량작물 개발 연구 및 교육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의미있는 연구성과 창출과 이를 활용한 학생들의 역량강화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