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탄핵 정국' 성탄절 맞아 '위기 극복·희망' 한 목소리

기사등록 2024/12/25 16:26:49

최종수정 2024/12/25 16:48:25

권성동 "정치, 민생·평화 기원했던 초심으로 되돌아가야"

이재명 "삶 속 성탄 이뤄지도록 정치 책임 다하겠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성탄예배에 참석해 기도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 조정훈 의원, 권성동 권한대행, 조배숙 의원,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 김민석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2024.12.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성탄예배에 참석해 기도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 조정훈 의원, 권성동 권한대행, 조배숙 의원,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 김민석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2024.1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지은 조재완 최영서 기자 = 여야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으로 어려운 시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가정마다 예수님의 은총과 사랑의 온기가 가득하길 바란다"며 "성탄의 기쁨이 함께해야 할 때에 발걸음이 무겁다. 실의와 절망에 빠진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달하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가르침 앞에 오늘 우리 국회는 고개 들 수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제1회 제1차 국회 본회의는 하나님에 대한 기도로 시작했다. 이승만 임시의장의 제안으로 모든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마음을 모았다"며 "우리 정치는 광복 이후 첫 국회에서 민생과 평화를 기원했던 그 간절한 초심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서지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평화와 사랑으로 가득해야 할 성탄절을 맞이했지만,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여전히 힘겹기만 하다"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경제의 조속한 회복과 국가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법안이 하루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고,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다면, 손에 쥔 작은 빛으로 내란의 어둠을 몰아내고 있는 우리 국민들 곁에서 함께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예수께서) 민생 위기 한파를 맨몸으로 견디고 계실 국민의 몸과 마음을 녹일 따스한 촛불이 돼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성탄예배에 참석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 조정훈 의원, 권성동 권한대행, 조배숙 의원,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 김민석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2024.12.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성탄예배에 참석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 조정훈 의원, 권성동 권한대행, 조배숙 의원,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 김민석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2024.12.25.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고요하고 거룩한 밤이 이어질수록 새로운 나라를 향한 소망의 빛은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며 "매일의 삶 속에서 국민 여러분의 성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한민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광장으로 모인 국민의 염원이 모여 국회의 윤석열 탄핵안 가결로 이어졌다"며 "이제 조속히 내란을 종식하고 국가 정상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00년 전 예수라는 빛이 온 누리를 밝혔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의 촛불이 모여 대한민국을 밝히고 있다"며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성탄예배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명동성당에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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