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24일(현지시각) 러시아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를 강타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이렇게 밝히면서 공격을 받은 4층 아파트 잔해 아래에 더 많은 사람들이 갇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 온 영상들을 보면 공격받은 건물의 한 쪽은 거의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미사일 공격 몇 분 전 우크라이나 공군은 남부와 중부 지역에 탄도 미사일 공격 위협이 있다고 경고했고, 이어 크리비리 방향으로 고속 물체가 날아온다고 알렸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두 번째 공식 크리스마스를 앞둔 가운데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의 크리스마스 공휴일을 기존 1월7일에서 12월25일로 변경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러시아의 문화적 영향에서 벗어나 우크라이나의 국가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다른 대부분 유럽 국가들의 크리스마스 날짜와 맞춘 것이다.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장인 드미트로 루비네츠는 소셜미디어에 "전 세계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동안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끝없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계속 고통받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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