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25일 방중…中 "지도자 만날 것"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오는 25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야 외무상이 초청에 응해 25일 중국을 방문한다"며 "왕 부장은 이와야 외무상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중·일 고위급 인문교류 협상 메커니즘 제2차 회의에 함께 참석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번 방중 배경과 관련해 "올해 11월 시진핑 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만나 고위층 교류를 유지하고 경제·인문 등 영역의 고위급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자는 데 동의했다"며 "중국은 이와야 외무상의 방중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지도자가 이와야 외무상을 만날 것"이라고 언급해 최고위층 접견도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일본과 함께 공동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면서 실무 협력을 심화하고 이견을 적절히 통제하길 원한다"며 "중·일의 전략적 호혜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새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에 힘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9일 이와야 외무상이 이달 24∼26일 중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도 면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외무상의 방중은 지난해 4월 이래 약 1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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