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오늘 공개…네이버도 흥행 기대하는 이유

기사등록 2024/12/26 09:01:00

'넷플릭스와 맞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률 급증 예상

[서울=뉴시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4.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4.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가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네이버도 흥행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얼마 전 넷플릭스와 제휴해 네이버 유료 멤버십 혜택에 넷플릭스 이용권을 추가했기 때문.

네이버 멤버십 월 구독료(4900원)가 넷플릭스 구독료(광고 요금제, 월 5500원)보다 저렴하다. '오징어게임2' 공개를 전후로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구독을 위해 네이버 멤버십을 이용하는 회원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넷플릭스 이용권을 추가했다.

넷플릭스 이용권은 광고형 스탠다드 멤버십이 기본으로 설정된다. 콘텐츠 시청 시 시간당 4~5분에 달하는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추가 요금을 내면 스탠다드(월 1만3500원), 프리미엄 멤버십(월 1만7000원)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넷플릭스 이용권을 추가했다. (사진=네이버 멤버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넷플릭스 이용권을 추가했다. (사진=네이버 멤버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에 넷플릭스가 추가됐다는 소식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다. 넷플릭스 콘텐츠를 정가보다 저렴하게 볼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월 구독료는 4900원, 연간 구독 시 월 3900원 수준이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멤버십 월 구독료는 5500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600원에서 1600원 더 저렴하게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볼 수 있게 됐다. 이 외에 네이버 쇼핑 플랫폼을 통한 할인, 요기요 무료 배달·포장 할인, 편의점, 롯데시네마 할인 등 여러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가 넷플릭스 혜택 추가로 멤버십 회원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알 수 없다. 네이버 측은 가입자 증가율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이버와 넷플릭스 양사 모두 이번 제휴를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신 앱 신규 설치 데이터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 탑재 효과를 알 수 있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넷플릭스 앱 신규 설치 건수는 3만5440건이다. 같은 달 1일부터 25일까지 일평균 앱 신규 설치 건수가 1만1677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넷플릭스 비구독자도 네이버 멤버십 효과로 넷플릭스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오징어게임 캐릭터 '영희' 조형물 앞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는 윈터페스타 기간 동안 K콘텐츠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개봉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와 협업해 특별전시를 연다. 2024.12.1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오징어게임 캐릭터 '영희' 조형물 앞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는 윈터페스타 기간 동안 K콘텐츠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개봉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와 협업해 특별전시를 연다. 2024.12.16. [email protected]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후 시청자 반응에 따라 넷플릭스를 찾을 이용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멤버십 회원 수도 지금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또 최근 넷플릭스와 SBS 간 콘텐츠 제휴로 '런닝맨', '그것이 알고 싶다', '골 때리는 그녀들' 등 SBS 프로그램 팬도 넷플릭스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되면서 네이버 멤버십 잠재 고객 풀이 더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영향에 4분기 기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매출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네이버가 공시한 지난 3분기 멤버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462억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르고 해외 평론가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지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네이버도 '오징어 게임'이 말 그대로 초대박이 나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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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2 오늘 공개…네이버도 흥행 기대하는 이유

기사등록 2024/12/26 09:0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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