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팬티형 성인용 기저귀 9개 제품 시험평가 결과
소비자 종합만족도, '테나언더웨어노말' 제품이 가장 높아
같은 대형 제품도 허리둘레 차이있어…가격은 최대 1.7배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성인용 기저귀의 공급량이 어린이용보다 많을 정도로 필수 위생용품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제품별로 흡수 시간과 흡수율 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9개 브랜드의 성인용 기저귀(팬티형) 9종을 시험평가한 결과, 흡수성과 소비자 만족도가 모두 우수한 제품은 '디펜드안심언더웨어(유한킴벌리)'와 '테나언더웨어노말(빈다코리아)' 제품으로 나타났다.
먼저, 소비자원이 소변량에 따른 흡수 시간을 시험한 결과, 1차에서는 9개 제품 중 7개 제품, 2차는 6개 제품, 3차에서는 5개 제품의 흡수 시간이 상대적으로 빨랐다.
흡수된 소변이 되묻어 나오는 정도인 역류량은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애니릴리프시니어재활안심팬티'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고 '라이프리안심언더웨어' 제품은 상대적으로 역류량이 많아 보통으로 평가받았다.
소변이 기저귀의 방수막을 통과하여 바깥으로 새어 나오는 누출량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9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기저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리는 소변을 순간적으로 흡수하는 순간흡수율 시험 결과에서는 7개 제품은 소변을 100% 다 흡수했지만 '내안에사랑성인용기저귀'는 76%, '라이프리안심언더웨어' 제품은 58%의 소변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원은 일반인 108명을 대상으로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시킨 후 만족도 평가를 진행했다.
움직일 때 편한 정도는 마른 상태와 젖은 상태 모두 ▲라이프리안심언더웨어 ▲테나언더웨어노말 2개 제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합 만족도의 경우 ▲테나언더웨어노말 제품이 3.5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성인용 기저귀는 사이즈별(대형·중형 등)로 허리둘레를 표시하고 있지만 같은 대형이라도 제품마다 표시 허리둘레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기준으로 '애니릴리프시니어재활안심팬티'는 75~100㎝까지 착용이 가능했고, '테나언더웨어노말' 제품은 100~135㎝까지로 같은 대형 제품 간 표시 허리둘레에 차이가 있었다.
안전기준과 제품 표시사항의 경우,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상품정보의 경우, '금비플러스성인용팬티기저귀’는 온라인 판매 페이지 내 다른 제품의 기능성 증빙자료를 같이 제시해 소비자 오인의 우려가 있어 개선이 필요했고, '모나리자액티브그린케어' 제품은 적용 대상이 아님에도 온라인 홈페이지에 KC 인증마크를 표시하고 있었다.
기저귀의 개당 온라인 최저가격은 '모나리자액티브그린케어'가 495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디펜드안심언더웨어'는 884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1.7배 이상 가격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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