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룹 'MIB' 출신 방송인 강남(37·나메카와 야스오)이 2세 계획을 위해 난임 병원을 찾았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강남 상화 부부의 2세 임박? 강한남자 강나미 혹은 약한남자 약나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강남은 난임센터 앞에서 오프닝을 했다. "오늘 무슨 촬영인지 이야기를 모르겠다. 여기 병원에 왔다"고 말했다.
"이상화가 25년 동안 운동해서 무릎이 안 좋아 2세를 나중에 낳던가, 낳지 않던가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강남은 "계속해서 나이는 먹고, 혹시 모르니까 얼려놓자고 생각했다"며 난임센터 방문 이유를 털어놨다.
강남은 "검사하고 나의 미니미들도 검사를 하려고 한다. 사람들이 이걸 궁금해할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강남은 난임병원에 갔다. 강남은 정자를 냉동하기 위해 몇가지 검사를 해야만 했다. 유튜브 제작진의 응원을 받으며 정자 채취실로 들어갔다.
'검사 공간이 어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강남은 "혼자 DVD를 보는 그런 공간이 있다. 아니, 컵이 있다"고 답하며 쑥스러워했다.
의사는 강남의 검사 결과에 대해 "정액 양은 1.4㏄ 이상이 정상인데, 3.5㏄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자 숫자는 1600만 개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2200만 개다. 정상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운동성 또한 정상 기준 42%인데 74%로 전체적으로 정상으로 나왔다"고 했다.
이에 강남은 "올해 제일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의사는 "정상 모양 정자가 조금 부족하지만,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시도는 다 가능한데, 임신될 확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제가 정상범위를 말씀드렸다. 우리가 기준으로 삼는 게, 하위 5%다. 그 5% 미만이면 임신이 어려우니 시험관 시술이나 인공수정을 권유한다"고 덧붙여다.
의사는 "지금 나온 수치들로만 보면 강남은 하위 10%다. 100명 중에 90등이다"고 했다. 강남은 "90등이면 거의 꼴지 아니냐"고 말했다. 전문의는 "우리가 그 기준치 이상이 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담을 마친 강남은 "그래도 강한 남자 이미지였는데"라며 씁쓸해했다. "술도 안 하고 담배도 안 하는데 이러면 담배 피우겠다"며 제작진에게 복분자, 장어를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강남은 전(前)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35)와 2019년 10월 결혼했다. 강남과 이상화는 2018년 9월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이듬해 3월 열애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강남은 2011년 그룹 'MIB' 멤버로 한국에서 데뷔했다. 팀 해체 이후 예능 프로그램 위주로 솔로 활동을 했다. 2019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귀화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