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방첩사, 선관위에 검찰 올 것"…檢 "어떤 요청도 없어"(종합)

기사등록 2024/12/24 11:29:12

최종수정 2024/12/24 13:48:23

'여인형·정성우 통해 명령 하달' 방첩사 관계자 진술

검찰 "방첩사는 검찰에 어떤 요청도 한 바 없음" 반박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위해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에서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12.1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위해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에서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김남희 기자 =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계엄 사태에 검찰이 연루된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이다.

특수단은 지난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외곽에 대기하던 방첩사령부 병력이 "계엄 선포 후 선관위에 곧 검찰과 국정원이 갈 것이고 이를 지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방첩사 관계자들이 경찰 조사에서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정성우 방첩사 1처장을 통해 이 같은 명령을 하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에서 검찰이 비상계엄 사태에 개입돼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건 처음이다.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믿을 만한 제보에 따르면 여 사령관이 정성우 방첩사 1처장에게 계엄 선포 직후 '검찰과 국가정보원에서 올 거다, 중요한 임무는 검찰과 국정원에서 할 테니 그들을 지원하라'고 부하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해당 내용이 포함된 관련 보도에 대해 "여인형, 정성우 및 다수 방첩사 관계자 진술과 관계자 수첩 기재 내용 등에 의하면 방첩사는 검찰에 계엄과 관련한 어떠한 요청도 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대검찰청도 지난 14일 추 의원 주장에 대해 "검찰은 방첩사 등 어느 기관으로부터도 계엄과 관련한 파견 요청을 받거나 파견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경찰 "방첩사, 선관위에 검찰 올 것"…檢 "어떤 요청도 없어"(종합)

기사등록 2024/12/24 11:29:12 최초수정 2024/12/24 13:48: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