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불참 속 열린 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4일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날 청문회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열렸다.

조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헌법 수호라는 헌법재판관의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마음에 새기고 이 자리에 섰다"며 "과분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균형 잡힌 시각과 경청하는 자세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며 헌법 질서를 수호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정계선 서울서부지방법원장과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며 인사청문 절차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헌재에 권한쟁의심판도 제기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청문회를 마치는 대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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