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의 실험, 정부보다 1년 빠른 '경로당 무상급식'

기사등록 2024/12/24 11:25:23

상반기 10곳 시범사업 후 하반기부터 50곳으로 확대

[청양=뉴시스] 조명휘 기자 = 김돈곤 청양군수가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양=뉴시스] 조명휘 기자 = 김돈곤 청양군수가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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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뉴시스] 조명휘 기자 = 충남 청양군이 내년부터 전국에선 처음으로 경로당 무상급식에 들어간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 보건의료와 통합돌봄, 푸드플랜의 양적 성장을 넘어서 정책적으로 연계한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다. 경로당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2월 2일, 국회에서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을 골자로 하는 '노인복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는 전국적으로 경로당 무상급식을 본격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청양은 이러한 중앙정부의 흐름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지난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총 42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는데, 이 가운데 '다-돌봄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확보된 약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시범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경로당 10곳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매주 밀키트, 반찬 등 부식비를 지원하고, 하반기부터는 먹거리 종합타운 내에 도시락 가공공장을 운영하면서 대상지를 50곳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 군수는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고향사랑 지정기부제와도 연계해 경로당 무상급식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식사 한 끼 걱정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지자체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청양의 기준이 전국이 기준이 되는 작지만 강한 청양군을 만들겠다는 굳은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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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의 실험, 정부보다 1년 빠른 '경로당 무상급식'

기사등록 2024/12/24 11:25: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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