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제안서 접수 실시…국가전략형·미래도전형 2개 유형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출연연구원의 성과 창출을 위해 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 톱(TOP) 전략연구단 신규 과제 공모에 나선다. 올해는 1250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신규 선정을 위한 제안서 공고 및 접수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15일까지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은 출연연 내외의 칸막이를 낮추고 국가적 임무 중심의 개방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출연연이 국가 연구기관다운 대형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파편적 과제 수행 등 기존의 칸막이식 연구를 벗어나 우선순위 순으로 원하는 재원을 전액 지원하는 블록펀딩 방식으로 올해 1000억원 규모로 신규 도입해 최종 5개 연구단을 선정했다.
내년에는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출연연이 수행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임무를 체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 임무에 따라 유형을 국가전략형, 미래도전형으로 분류해 평가·선정할 계획이다.
국가전략형 유형은 3대 게임체인저, 12대 국가전략기술 등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선도를 위해 국가 전략적으로 확보가 필요한 임무를 선정한다.
연 100억원 이상의 규모로 대형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는 연구단이 선정 대상이며 내년 신규 선정 과제는 전체 연 1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미래도전형 유형은 산·학이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출연연 고유 임무 강화 및 새로운 기술영역 개척을 위해 연구기관·대학 간 협업을 바탕으로 한 도전적 임무를 선정한다.
연 50억원 내외의 규모로 도전·혁신적 임무를 수행하는 연구단을 대상으로 하며 신규 선정 과제는 전체 연 25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평가는 올해와 같이 제안서 평가 → 연구계획서 1차 평가 → 보완 컨설팅 → 연구계획서 2차 평가의 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1월 중 접수되는 제안서를 검토하여 해당 과학기술 임무의 국가적 필요성·탁월성을 점검한다. 제안서가 선정된 연구단을 대상으로 연구계획서를 접수해 3월 중 1차 평가를 실시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설팅 방식으로 검토를 수행해 모든 과제가 충분한 과학기술적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계획을 보완하는 것도 병행한다.
이후 임무 목표와 수행체계에 대한 보완을 거쳐 연구계획서 2차 평가를 실시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 1차관은 "출연연은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전략기술 확보와 같은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형성과를 창출하는 연구협력의 거점이 돼야 한다"며 "국가적 아젠다 대응에 기여하는 우수한 전략연구단들이 선정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여전히 산재해 있는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전략연구단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NST 이사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출연연의 R&D 완결성을 높여 세계최고 수준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 그 결과가 국가와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게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를 끝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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