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40% 하락한 1억4277만원
이더리움 4%, 리플 3%, 솔라나 6% 반등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8151억원치 매수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산타랠리를 펼치지 못하고 1억4200만원대로 추가 하락했다. 최근 하락장을 반전할 상승 재료가 부재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이더리움을 비롯해 주요 알트코인들은 소폭 반등했다.
24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1% 떨어진 1억4278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40% 하락한 1억4277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38% 빠진 9만4691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반등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53% 상승한 51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3.23% 상승한 51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4.30% 오른 3416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10위권 주요 알트코인들도 반등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리플은 3.29%, 솔라나는 6.15%, 도지코인은 3.53%, 에이다는 4.49% 각각 상승했다.
김치프리미엄은 3%대로 떨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3.66%다.
이번 조정장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만2000달러대까지 밀려 바닥을 형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락 케스메치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이날 "바이낸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 지표가 과열되면 시장이 회복 이전에 조정을 받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바이낸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125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과거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조정을 거쳐 8만2220달러까지 하락해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미국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비트코인을 또다시 매수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는 전날 자신의 X를 통해 "지난주 평단가 10만6662달러에 비트코인 5262개(8151억원 규모)를 매수했다"며 "현재 회사는 비트코인 평단가 6만2257 달러에 44만4262개(40조2647억원 규모)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3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0·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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