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서울 지하철, 직원 1만6천명 평가급도 못 줬다

기사등록 2024/12/24 09:31:26

최종수정 2024/12/24 10:44:26

"요금 150원 하루 빨리 인상해야"

[서울=뉴시스]서울교통공사 상징문양. 2024.04.29.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교통공사 상징문양. 2024.04.29.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직원 1만6000여명이 평가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비례)이 24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직원 연말 평가급 1404억원을 연내 지급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미지급 인원은 1만6201명이다. 평가급은 금융 부채 차입 후 내년 1월 중 지급 예정이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평가급을 지급할 여력이 없다. 23일 기준 공사가 보유한 가용 자금은 566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2020년도 들어 2차례 임직원 평가급 지급 지연을 겪은 바 있다. 2020년도 평가급(2019년 실적)은 1613억원으로 14일 지연 지급됐다. 2021년도 평가급(2020년 실적) 1343억원은 지급되기까지 12일이 지연됐다.

윤 의원은 "모두가 서울 지하철의 만성 적자 문제를 외면하는 사이 공사 직원들은 임금 지급 지연을 세 차례 걸쳐 겪고 있다"며 "더 이상 임금 지급이 지연되지 않도록 국비 및 시비 지원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 무임승차 요금제 개편과 지하철 운임 현실화를 미루는 것은 미래 세대에 빚 떠넘기기"라며 "서울시는 작년부터 미룬 요금 150원부터 하루 빨리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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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자" 서울 지하철, 직원 1만6천명 평가급도 못 줬다

기사등록 2024/12/24 09:31:26 최초수정 2024/12/24 10: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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