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지속형 제품 기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티움바이오가 혈우병 치료신약 ‘TU7710’의 임상 1a상을 마무리했다.
티움바이오는 혈우병 치료신약 TU7710 임상 1a상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상 1a상은 정상인 남성 40명 대상으로 항응고제 와파린(Warfarin) 전처지 후 TU7710의 정맥 투여 시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PK), 약력학(PD) 등을 확인한 위약대조 임상이다.
임상에 참여한 40명의 피험자 중 중대한 이상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약물관련 부작용은 모두 Grade 1 또는 2 수준의 경미한 이상반응으로 나타났다.
TU7710은 기존 혈우병 A타입(혈액 응고 제8인자 부족) 또는 B타입(혈액 응고 제9인자 부족) 치료제에 대해 중화항체를 보유한 혈우병 환자 대상의 혈액 응고 제7인자(Factor VIIa) 치료제다. 글로벌 2조원 규모의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치료제 ‘노보세븐’은 짧은 반감기에 따라 혈우병 환자들이 출혈 발생 시 2시간 간격으로 정맥주사를 투약받아야 한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부평가지표인 약동학적 평가 결과, TU7710을 투약한 5개 용량군에서 모두 경쟁제품(노보세븐·세븐팩트) 반감기보다 평균 약 7배의 긴 반감기 데이터를 확보해 장기지속형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혈우병 환자 대상으로 개시한 TU7710의 유럽 임상 1b상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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