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현지시각) '산타 마을'로 불리는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에서 산타클로스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출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산타클로스의 고향 마을 라플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산타가 선물을 가득 실은 썰매애 올라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네며 어린이들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세계 곳곳에서는 다양하고 화려한 조명들이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 조형물 등으로 어두운 밤을 밝히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다만 지난 21일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인근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베를린 알테 푀르스테레이 스타디움에서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모여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렀으며 케냐 나이로비의 빈민가에서는 크리스마스 발레 행사가 열렸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한 주택 정원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과 장식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영국 런던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는 '세인트폴 대성당 합창단'이 성탄절 미사를 위해 연습하고 있다. 원래 이곳의 합창단은 소년으로만 이뤄진 '소년 합창단'이었으나 올해 9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소녀들도 합창단에 합류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기념일로 기독교의 전통이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종교적 의미를 넘어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날로 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