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형 소방시스템 포트폴리오 확보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소방·난방 배관자재 전문 제조기업 TKG애강은 테티스홀딩스로부터 소방용 기계·기구 제조회사 우당기술산업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수 총액은 550억원이며, 우당은 TKG애강의 100%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우당은 소방용 기계·기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3년 간 연평균 8%의 매출액 성장률을 실현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7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5.4% 수준으로 동종 업계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TKG애강 관계자는 "TKG애강은 지난 2022년 스프링클러헤드, 유수제어밸브 사업에 진출한 뒤 사업 역량 강화와 신사업 확장에 힘써왔다"며 "이번에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가진 우당 인수를 통해 소방 기계·기구 업계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투자는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TKG애강은 우당 인수를 통해 소방배관-밸브-헤드로 연결되는 소방시스템의 완성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또 회사는 최근 소방 안전 규제가 강화되는 국내 동향을 기회 요인으로 보고, 뛰어난 품질과 안정성을 보유한 제품을 내세워 지속적인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현재 물류창고, 숙박시설, 연립 다세대 주택 등의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정책이 시행됐고, 교육시설, 전기차·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예방을 위해 설치 의무화가 요구되고 있다. 당국의 규제 강화가 소방 시설의 필수 수요를 발생시키고 있는 만큼, 회사는 공고한 기술 진입 장벽을 기반으로 매출·수익 증가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향후 TKG애강은 우당과 공동으로 제품 라인업, 생산 전략을 수립해 효율적 운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구매, 물류 통합 운영, 생산 자동화를 추가로 추진하고 최적의 통합 운영 시스템을 마련하는 동시에 UL(미국화재보험협회인증)을 확보해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 준비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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