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기업은 인도네시아 실리콘과 유리섬유 산업 등에 74억6000만 달러(약 10조8371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자카르타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중국기업이 실리콘 제품 공장 등 신규 투자 프로젝트에 이같이 참여할 의향을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로산 로슬라니 투자부 장관은 지난 18~20일 중국 항저우와 취저우(衢州), 베이징을 방문하고 지리(吉利) 자동차를 비롯한 현지 기업 경영진과 정부 당국자를 만나 투자문제를 협의했다.
투자부는 중국 훙스(紅獅) 집단이 인도네시아에 50억 달러를 투입, 실리콘, 폴리실리콘, 연료전지, 컴포넌트(각종 부품)를 생산하는 공업단지와 2기가와트 규모 발전소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스집단(振石控股集團) 산하 중국쥐스(中國巨石)도 유리섬유 산업에 1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고 투자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완카이 신재료(萬凱新材料)는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3단계로 나눠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로산 투자부 장관은 니켈 생산업체 화유집단(華友控股集團)가 인도네시아에 연구개발 센터를 개설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화유집단은 이미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국기업의 투자에 부응해 감세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로산 투자부 장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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