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추천 개인화 서비스, 지난 9월 모바일 우선 출시
최근 검색 결과 상단 탭에도 배치…"'숏텐츠' 접근성 강화"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추천 서비스 '숏텐츠'가 통합 검색 상단 탭으로 추가됐다. 최근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소비가 유행하자 네이버 이용 체류 시간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23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9일 오후 통합 검색 결과 상단에 숏텐츠 탭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숏텐츠는 네이버가 지난 9월 공개한 AI 기반 콘텐츠 추천 서비스다.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블로그, 인플루언서 콘텐츠, 포스트 등에서 생산·소비가 활발한 최신 인기 문서를 분석해 핵심 주제를 추출한 뒤 요약된 정보와 관련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숏폼형 검색 콘텐츠다.
하이퍼클로바X는 인기 콘텐츠를 분석하고 적합한 키워드를 생성한 뒤 해당 콘텐츠를 주제별로 카테고리화해 개인별 선호 주제에 맞춰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네이버는 모바일 앱에 숏텐츠를 우선 제공했으며 최근 웹에도 확대 제공했다. 웹 버전의 경우 화면 오른쪽 상단에 배치된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검색 시 '함께 보는 엔터 종합 숏텐츠'라는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가 게재된다.
해당 콘텐츠는 '숏텐츠' 탭에서도 볼 수 있다. 엔터 부문이 아니어도 야구, 해외축구, 농구, 드라마, 영화, 뷰티, 맛집 등 10여개의 숏텐츠 카테고리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네이버 측은 "사용자가 숏텐츠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으며 검색한 주제와 관련된 주제의 숏텐츠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인기 콘텐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숏텐츠 탭 출시 이유를 전했다.
특정 검색어가 아니어도 숏텐츠 탭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숏텐츠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가나다라'를 입력하더라도 이용자 관심사에 따라 우선순위별로 숏텐츠를 제공한다.
이처럼 네이버는 최근 짧은 호흡의 콘텐츠 소비가 유행함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 추천 공간을 신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홈피드에 클립 탭도 추가한 바 있다. 이용자가 흥미를 느낄 만한 요소를 네이버 곳곳에 배치하면서 네이버 이용 체류 시간도 늘어나는 추세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일평균 모바일 메인 체류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1%, 창작자 규모는 전년 대비 2배로 증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숏텐츠 탭은 맞춤형 콘텐츠 추천 공간으로 검색어와 관련된 주제를 포함해 다양한 주제에서 사용자 소비가 활발한 문서들의 요약된 내용 확인할 수 있다"며 "관심 주제의 최신 소식을 파악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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