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 동양관 내 '밀수동물존'
12월의 동물에 밀수된 팬케이크육지거북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대공원이 밀수된 동물들을 별도로 관리하며 동물 밀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동물원 동양관 내 '밀수동물존'에는 실제 밀수 사례를 모형으로 재현한 전시장과 밀수 중 적발돼 압류된 동물들을 위한 보호 사육 공간이 조성돼 있다.
시밀리스왕도마뱀, 초록나무비단뱀, 팬케이크육지거북 등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
동물들이 사는 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동양관 이정운 사육사가 직접 비바리움을 제작했다. 비바리움이란 관찰이나 연구를 목적으로 동물과 식물을 가둬 사육하는 공간이다.
밀수동물존은 멸종 위기 동물 밀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동물 보호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는 교육 공간이다.
밀수 경각심 고취를 위해 서울동물원은 '2024년 12월의 동물'로 팬케이크육지거북을 선정했다.
국제 멸종위기 1급으로 케냐와 탄자니아 등 동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팬케이크육지거북은 밀반입 중 적발돼 국립생태원에 있다가 지난 7월 서울대공원으로 반입됐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시민에 밀반입 유해성을 알리는 교육 동물로서 가치가 높다"며 "팬케이크육지거북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며 12월의 동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밀수 경각심 고취를 위해 서울동물원은 '2024년 12월의 동물'로 팬케이크육지거북을 선정했다.
국제 멸종위기 1급으로 케냐와 탄자니아 등 동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팬케이크육지거북은 밀반입 중 적발돼 국립생태원에 있다가 지난 7월 서울대공원으로 반입됐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시민에 밀반입 유해성을 알리는 교육 동물로서 가치가 높다"며 "팬케이크육지거북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며 12월의 동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밀수동물존까지 별도로 조성될 정도로 파충류와 양서류 등 이색 반려동물 밀수와 불법 사육 사례가 늘고 있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코모도왕도마뱀 등 외래생물 1865마리(시가 19억원 상당)를 밀수한 일당 14명을 검거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인천공항세관이 압수한 외래생물은 도마뱀, 거북, 전갈 등 다양했으며 멸종 위기 1급 코모도왕도마뱀, 에메랄드트리보아(뱀) 등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 희귀종도 있었다.
이들 일당은 2022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간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입국하면서 외래 생물을 하의 속옷과 컵라면 용기, 담뱃갑 등에 숨기는 수법으로 수십회에 걸쳐 밀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코모도왕도마뱀 등 외래생물 1865마리(시가 19억원 상당)를 밀수한 일당 14명을 검거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인천공항세관이 압수한 외래생물은 도마뱀, 거북, 전갈 등 다양했으며 멸종 위기 1급 코모도왕도마뱀, 에메랄드트리보아(뱀) 등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 희귀종도 있었다.
이들 일당은 2022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간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입국하면서 외래 생물을 하의 속옷과 컵라면 용기, 담뱃갑 등에 숨기는 수법으로 수십회에 걸쳐 밀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멸종 위기 동물 밀수가 이어지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보호 중인 멸종 위기 동물을 서울대공원 동물원 등 국내 공영 동물원으로 이관해 밀수에 대한 경계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서울대공원 등 6개 기관으로 총 16종 32개체를 새로운 보금자리로 순차적으로 이관하고 있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국립생태원은 밀수·유기 동물을 '밀수근절 홍보대사'로 활용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국립생태원은 서울대공원 등 6개 기관으로 총 16종 32개체를 새로운 보금자리로 순차적으로 이관하고 있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국립생태원은 밀수·유기 동물을 '밀수근절 홍보대사'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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