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네트웍스 협력…KTX 등 부산역 매표창구 3곳 도입
영어·중국어·일본어 포함 38개 언어 지원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가 코레일네트웍스와 협력해 부산역 매표창구에 실시간 AI 다국어 통번역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한 솔루션은 플리토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실시간 대화형 번역 서비스 ‘챗 트랜스레이션 엔터프라이즈’다. 이 솔루션은 부산역 매표창구 3곳에 설치돼 외국인 이용자와 역 직원 간 원활한 소통을 지원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주요 언어뿐 아니라 최대 38개 언어를 지원한다.
'챗 트랜스레이션 엔터프라이즈'는 실시간 음성인식(STT) 기술과 고도화된 기계번역(MT) 엔진을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번역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문맥을 고려한 자연스러운 번역 결과를 통해 전체적인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플리토는 이번 솔루션 도입 과정에서 부산역을 포함한 국내 철도역에서 사용되는 주요 단어들을 분석해 전문 용어집(TM)을 구축했다. 이를 AI 엔진에 학습시켜 현장 적용도를 높였으며, 교통 관련 전문 용어나 고유 명사에 대한 정확한 번역 데이터를 축적해 역사 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정확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부산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언어 장벽 없이 편리하게 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플리토의 AI 번역 기술이 다양한 공공 서비스에 활용돼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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