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투자 대부분은 공화당 지역에 이뤄져"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 중인 조 맨친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치적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존치를 주장했다.
맨친 의원은 22일(현지시각) CBS 라디오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IRA는 팬데믹 기간 미국의 경제가 세계 어떤 곳보다도 나은 상태가 되도록 했다. 이건 사실"이라며 이런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2022년 북미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IRA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 팀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가늠 중이라고 한다.
맨친 의원은 "(IRA에) 몇 가지 수정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어내야 함에도 우리는 여전히 중국에 기대고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 부분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IRA를 두고 "미국은 혜택을 봤다"라며 "우리는 경기 침체로 빠져들지 않았고, 인플레이션을 9%에서 3%로 낮췄다. 휘발유 가격을 5달러에서 3달러로 낮췄다. 이 모든 일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IRA로 인한) 투자는 이뤄졌다"라며 "그 투자 대부분은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텃밭)'으로 간주되는 곳에 집행됐다"라고 강조했다. IRA로 공화당 진영도 혜택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맨친 의원은 다만 에너지 분야를 두고는 "그저 '석탄을 없애고 싶어. 석유를 없애고 싶어. 휘발유를 원하지 않아'라고만 말할 수는 없다"라며 "재생에너지만으로는 모든 일을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제3세계 국가가 될 것"이라며 "경제가 계속 돌게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런 의견은 일견 석유 시추 증대 등을 주장한 트럼프 당선인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진행자는 맨친 의원이 '에너지 정책에서 공화당원처럼 말한다'라고 지적했다. 맨친 의원은 그러자 "미국인 같다고 했으면 좋겠다"라며 "(재생에너지만 고수하는) 민주당은 궤도에서 너무 벗어나 있다"라고 했다.
민주당이 에너지 정책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진영적 입장 때문에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맨친 의원은 "나는 그저 이를 계속 견딜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맨친 의원은 22일(현지시각) CBS 라디오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IRA는 팬데믹 기간 미국의 경제가 세계 어떤 곳보다도 나은 상태가 되도록 했다. 이건 사실"이라며 이런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2022년 북미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IRA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 팀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가늠 중이라고 한다.
맨친 의원은 "(IRA에) 몇 가지 수정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어내야 함에도 우리는 여전히 중국에 기대고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 부분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IRA를 두고 "미국은 혜택을 봤다"라며 "우리는 경기 침체로 빠져들지 않았고, 인플레이션을 9%에서 3%로 낮췄다. 휘발유 가격을 5달러에서 3달러로 낮췄다. 이 모든 일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IRA로 인한) 투자는 이뤄졌다"라며 "그 투자 대부분은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텃밭)'으로 간주되는 곳에 집행됐다"라고 강조했다. IRA로 공화당 진영도 혜택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맨친 의원은 다만 에너지 분야를 두고는 "그저 '석탄을 없애고 싶어. 석유를 없애고 싶어. 휘발유를 원하지 않아'라고만 말할 수는 없다"라며 "재생에너지만으로는 모든 일을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제3세계 국가가 될 것"이라며 "경제가 계속 돌게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런 의견은 일견 석유 시추 증대 등을 주장한 트럼프 당선인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진행자는 맨친 의원이 '에너지 정책에서 공화당원처럼 말한다'라고 지적했다. 맨친 의원은 그러자 "미국인 같다고 했으면 좋겠다"라며 "(재생에너지만 고수하는) 민주당은 궤도에서 너무 벗어나 있다"라고 했다.
민주당이 에너지 정책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진영적 입장 때문에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맨친 의원은 "나는 그저 이를 계속 견딜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