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군사적 위협 과장되고 선정적으로 수사"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최근 중국이 핵무장을 비롯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 국방부가 세계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전쟁에 중독된 미국"이라고 비판했다.
22일 중국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소셜미디어 위챗에서 미국의 '2024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 대해 "기만적이고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각) 해당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2020년 이후 핵탄두 보유량을 거의 3배로 증가했고, 2024년 중반까지 운용 가능한 핵탄두를 600개 이상 보유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2030년까지 1000개가 넘는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핵무기의 종류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공공 국방 예산에서 발표한 것보다 40~90% 더 많은 국방비를 지출했으며, 올해 총 국방비 지출이 3300억~4500억 달러(약 478조~65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도 담았다.
아울러 중국군이 모든 영역에서 현대화를 이뤄가고 있는 가운데, 대만 주변에 병력 배치를 계속 늘리는 등 무력 충돌 위협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에 대해 장 대변인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과장되고 선정적으로 수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이런 기만적이고 위선적인 보고서를 20년 이상 반복해서 발표했으며, 중국군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과 중상모략은 단지 자국의 군사 발전에 대한 변명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 대변인은 중국이 방어적 국가 방위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군사적 우위를 활용해 일방적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 때문에 세계 안보 위협이 극심해졌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미국의 군사 전략은 점점 더 대립적이고 공격적이며 모험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많다"며 "전쟁에 중독된 미국은 국제 질서의 가장 큰 파괴자이자 세계 안보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
장 대변인은 그 예로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의 국가가 미국의 군사적 개입으로 수십만 명이 숨지는 등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겪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미국이 압도적 군사력을 이용해 "단극 패권을 유지하고, 강제적인 권력 변화를 수행하며, '색깔 혁명'을 부추기려 한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색깔 혁명은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 구소련과 동유럽 국가에서 공산주의가 붕괴되면서 일어난 일련의 민주화 운동을 일컫는다. 당시 혁명 참가자들은 부패하거나 독재적인 정부에 대항해 비폭력 저항을 통해 민주주의를 요구했다.
장 대변인은 또 자국 핵 정책이 모든 핵무장 국가 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안정성과 연속성, 예측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이 대만과의 군사적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무기 판매와 군사 지원을 통해 대만의 무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만 분리주의의 오만함을 부추기고 대만 해협의 긴장을 고조시켜 갈등과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대변인은 미국은 계속해서 잘못된 길을 가면 안 된다며 "미국이 거짓 서사 조작을 중단하고 중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두 나라와 군대 간의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촉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2일 중국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소셜미디어 위챗에서 미국의 '2024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 대해 "기만적이고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각) 해당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2020년 이후 핵탄두 보유량을 거의 3배로 증가했고, 2024년 중반까지 운용 가능한 핵탄두를 600개 이상 보유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2030년까지 1000개가 넘는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핵무기의 종류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공공 국방 예산에서 발표한 것보다 40~90% 더 많은 국방비를 지출했으며, 올해 총 국방비 지출이 3300억~4500억 달러(약 478조~65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도 담았다.
아울러 중국군이 모든 영역에서 현대화를 이뤄가고 있는 가운데, 대만 주변에 병력 배치를 계속 늘리는 등 무력 충돌 위협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에 대해 장 대변인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과장되고 선정적으로 수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이런 기만적이고 위선적인 보고서를 20년 이상 반복해서 발표했으며, 중국군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과 중상모략은 단지 자국의 군사 발전에 대한 변명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 대변인은 중국이 방어적 국가 방위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군사적 우위를 활용해 일방적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 때문에 세계 안보 위협이 극심해졌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미국의 군사 전략은 점점 더 대립적이고 공격적이며 모험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많다"며 "전쟁에 중독된 미국은 국제 질서의 가장 큰 파괴자이자 세계 안보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
장 대변인은 그 예로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의 국가가 미국의 군사적 개입으로 수십만 명이 숨지는 등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겪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미국이 압도적 군사력을 이용해 "단극 패권을 유지하고, 강제적인 권력 변화를 수행하며, '색깔 혁명'을 부추기려 한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색깔 혁명은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 구소련과 동유럽 국가에서 공산주의가 붕괴되면서 일어난 일련의 민주화 운동을 일컫는다. 당시 혁명 참가자들은 부패하거나 독재적인 정부에 대항해 비폭력 저항을 통해 민주주의를 요구했다.
장 대변인은 또 자국 핵 정책이 모든 핵무장 국가 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안정성과 연속성, 예측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이 대만과의 군사적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무기 판매와 군사 지원을 통해 대만의 무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만 분리주의의 오만함을 부추기고 대만 해협의 긴장을 고조시켜 갈등과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대변인은 미국은 계속해서 잘못된 길을 가면 안 된다며 "미국이 거짓 서사 조작을 중단하고 중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두 나라와 군대 간의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촉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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