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간정보산업 조사 결과 공개
매출 10억 미만 56.3%·10인 미만 63.5%
영업이익률 등 성장률은 대체로 둔화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해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성장률이 대체로 둔화됐지만 2372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의 '2024년 공간정보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공간정보산업 사업체 수는 5955개, 매출액은 11조780억 원, 종사자 수는 7만4858명으로 조사됐다.
공간정보산업은 토지, 건물 등의 위치정보 등을 생산·관리·가공·유통하거나 다른 산업과 융·복합해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사업체 규모별로 전체 매출액 10억원 미만이 5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체 종사자 1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 63.5%에 달했다. 전년 대비 사업체 수는 84개사(1.4%), 매출액 657억원(0.6%), 종사자 수는 2372명(3.3%)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은 전체산업 평균 대비 사업체 수는 0.2%포인트(p) 낮고, 매출액은 2.4%p, 종사자 수는 2.9%p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첫 조사를 시작한 이래 국내 공간정보산업은 연평균 사업체 수는 2.6%, 매출액 6.7%, 종사자 수 5.2%가 증가했다. 그러나 성장률은 최근 5년 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5년 전인 2019년 대비 연평균 성장률은 사업체 수가 3.2%에서 2.6%로, 매출액은 8%에서 6.7%로, 종사자 수가 6.2%에서 5.2%로 하락하며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국토부는 코로나19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침공 등 국제적 이슈로 소비가 위축돼 제조업, 도매업이 타격을 입었으나 챗GPT 등 AI 활용이 활성화되면서 첨단산업과 공간정보 융복합이 가속화되며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공간정보산업의 영업이익률은 3.2%, 당기순이익률은 1.4%로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전체 산업 평균은 영업이익률 3.5%, 당기순이익률 3.2%로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의 창출과 활성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공간정보와 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공간정보산업 통계조사 결과는 오는 31일 이후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또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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