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먹황새 복원협의체 발족…"안동에 먹황새 복원"

기사등록 2024/12/22 08:38:02

최종수정 2024/12/22 11:28:24

멸종위기종복원센터서 협의체 발족식

경북도, 안동시 등 7개 기관·단체 참여

[서울=뉴시스] 먹황새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4.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먹황새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4.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60여년 전 경북 안동에서 사라진 검은 황새 먹황새의 복원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22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주관으로 지난 18일 영양군 소재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경북 먹황새 복원협의체'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안동지역에서 절멸한 먹황새와 과거 번식지를 복원하고, 지역 브랜드화를 통해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사업에 참여한 7개 기관·단체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대구지방환경청, 경상북도청, 안동시청,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조류생태환경연구소, ㈜KT&G 등이다.

앞서 지난 10일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먹황새 국내 구조 1개체와 일본 타마동물원에서 도입한 6개체를 도입했다.

먹황새는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서 과거 400년 이상 번식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8년 번식을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소수 개체만이 남하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안동=뉴시스] 영양군 소재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경북 먹황새 복원협의체' 발족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영양군 소재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경북 먹황새 복원협의체' 발족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일부일처제로 4~5월 번식기가 시작된다.

앞이 트인 바위 절벽이나 숲속 큰 나뭇가지 사이에 지름 약 66㎝ 정도 둥지를 짓고, 평균 3~4개 알을 낳아 암수가 함께 품고 기른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먹황새는 과거 하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서 어류, 양서류, 파충류 등 수생태계 균형을 맞추며 조절자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 국립생태원은 도입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한 번식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행동생태학적 특성을 규명하며 먹황새 증식 개체군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낙동강 상류 수변구역 관리협력과 지역사회 공존문화 확산에 동참해 60여 년 전 안동에서 멸절됐던 먹황새의 성공적인 안동 귀환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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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먹황새 복원협의체 발족…"안동에 먹황새 복원"

기사등록 2024/12/22 08:38:02 최초수정 2024/12/22 11: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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