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노조 중 최대 1만 6000명…농협 노조
23일 쟁의행위 여부 놓고 찬반투표
올해 상반기 35개 지역농협 적자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 노동조합 산하 NH농협 지부가 오는 23일 '성과급 지급 수준' 과 관련해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남농협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2일 경남농협(경남지역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의 권익을 기준으로 의사결정에 따라 쟁의행위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경남농협 1층 로비에는 사측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와 판넬이 진열됐다.
지역 특성상 본사 NH농협지부와 행보를 같이할 수 밖에 없다.
NH농협노조는 지난 5일 농협중앙회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상 교섭이 결렬된 후, 1987년 노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23일에도 2차 조정이 예정되어 있다.
노조는 ▲농협중앙회 ▲NH금융지주 ▲NH농협은행 ▲NH손해보험 ▲NH생명보험 ▲농협경제지주 ▲하나로유통 ▲농협양곡 직원으로 구성됐다. 1만 6000명 노조원을 보유한 농협노조는 단일노조라 은행에서 성과를 냈어도 전체 농협노조 성과급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노사의 지난해 합의안은 기본급 2% 인상, 성과급 200%+300만원이었다.
22일 경남농협(경남지역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의 권익을 기준으로 의사결정에 따라 쟁의행위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경남농협 1층 로비에는 사측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와 판넬이 진열됐다.
지역 특성상 본사 NH농협지부와 행보를 같이할 수 밖에 없다.
NH농협노조는 지난 5일 농협중앙회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상 교섭이 결렬된 후, 1987년 노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23일에도 2차 조정이 예정되어 있다.
노조는 ▲농협중앙회 ▲NH금융지주 ▲NH농협은행 ▲NH손해보험 ▲NH생명보험 ▲농협경제지주 ▲하나로유통 ▲농협양곡 직원으로 구성됐다. 1만 6000명 노조원을 보유한 농협노조는 단일노조라 은행에서 성과를 냈어도 전체 농협노조 성과급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노사의 지난해 합의안은 기본급 2% 인상, 성과급 200%+300만원이었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이후 최근 승진인원 감축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합의를 도출했으나 특별성과급 등에 대한 교섭은 결렬된 상태다.
23일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26일 임금 등에 대한 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조병옥 전농부산경남연맹의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농협의 주인은 농민들이다. 농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서 성과가 있었으면 당연히 성과급을 받아가는게 맞다"며 "농협직원들이 쌀에 대해 관심(양곡법 개정안)을 가졌으면 좋겠다. 한마디도 적극적으로 정부를 향해 안하잖나"고 말했다.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국회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5개 지역농협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2021년 3곳을 시작으로 2022년 18곳, 2023년 19곳으로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는 2021년 경북 1곳·경남 2곳, 2022년 전북 7곳 등 18개 지역농협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23일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26일 임금 등에 대한 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조병옥 전농부산경남연맹의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농협의 주인은 농민들이다. 농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서 성과가 있었으면 당연히 성과급을 받아가는게 맞다"며 "농협직원들이 쌀에 대해 관심(양곡법 개정안)을 가졌으면 좋겠다. 한마디도 적극적으로 정부를 향해 안하잖나"고 말했다.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국회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5개 지역농협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2021년 3곳을 시작으로 2022년 18곳, 2023년 19곳으로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는 2021년 경북 1곳·경남 2곳, 2022년 전북 7곳 등 18개 지역농협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지역농협 전체 대출잔액의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0.8%에서 2023년 2.74%, 2024년 상반기 4.17%로 조사됐다. 연체총액은 2021년 2조7577억원에서 지난달 14조628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원인으로 무분별한 부동산 대출 승인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지역농협 대출잔액이 2021년 311조9546억원에서 지난달 기준 350조4698억원으로 38조5152억원 증가했는데 이 중 96.1%가 부동산 대출 증가분이었다.
특히 부동산 대출 확대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협(단위농협)이 지난해 경남에서 7곳이 발생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경북 4곳, 전북·충남 각 2곳, 경기·충북·부산·대구 각 1곳 순이다.
또 2021년 경영실태 평가 우수등급(1등급)을 받은 지역농협은 전체 70%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58.4%로 감소했다. 경남에서는 금융등급 취약(4등급)·위험(5등급)을 받은 농협도 있다.
2021년 0.8%에서 2023년 2.74%, 2024년 상반기 4.17%로 조사됐다. 연체총액은 2021년 2조7577억원에서 지난달 14조628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원인으로 무분별한 부동산 대출 승인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지역농협 대출잔액이 2021년 311조9546억원에서 지난달 기준 350조4698억원으로 38조5152억원 증가했는데 이 중 96.1%가 부동산 대출 증가분이었다.
특히 부동산 대출 확대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협(단위농협)이 지난해 경남에서 7곳이 발생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경북 4곳, 전북·충남 각 2곳, 경기·충북·부산·대구 각 1곳 순이다.
또 2021년 경영실태 평가 우수등급(1등급)을 받은 지역농협은 전체 70%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58.4%로 감소했다. 경남에서는 금융등급 취약(4등급)·위험(5등급)을 받은 농협도 있다.
임 의원은 당시 국정감사자리에서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많은 농민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지역농협은 위험한 투자를 통한 몸집 불리기보다는 조합원을 비롯한 농업인의 신용관리와 소득개선 방안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농협 등 상호금융의 부동산 대출 규모가 커지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월 농협중앙회에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NH농협금융지주는 올 3분기 누적 기준 계열 분리 이후 최대 실적인 2조 315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NH농협은행도 3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3.2% 개선된 1조565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노사측 핵심 쟁점인 '특별성과급' 비율을 갖고 노사간 팽팽한 줄다리기는 23일 찬반투표이후 연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성과급 비율은 노사 양쪽이 비공개를 유지하고 있어 이를 두고도 강대강 대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노조 경남지부 관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으면 그에 대한 성과는 보장받아야 하지 않는가"라며 "책임있는 지도부의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편 지역농협 등 상호금융의 부동산 대출 규모가 커지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월 농협중앙회에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NH농협금융지주는 올 3분기 누적 기준 계열 분리 이후 최대 실적인 2조 315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NH농협은행도 3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3.2% 개선된 1조565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노사측 핵심 쟁점인 '특별성과급' 비율을 갖고 노사간 팽팽한 줄다리기는 23일 찬반투표이후 연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성과급 비율은 노사 양쪽이 비공개를 유지하고 있어 이를 두고도 강대강 대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노조 경남지부 관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으면 그에 대한 성과는 보장받아야 하지 않는가"라며 "책임있는 지도부의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