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야 유리지공예관 관장, '서울시 명예의 전당' 헌액

기사등록 2024/12/23 06:00:00

최종수정 2024/12/23 07:24:23

서울공예박물관에 37억원 공예품 기부

서울시 유리지 공예상 제정·지원에기여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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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2024 서울시 명예의 전당'에 유리지공예관 관장 유자야(76)씨가 헌액됐다.

서울시는 시정발전과 시민행복 증진에 헌신한 숨은 공로자를 찾아, 지난 2016년부터 1호선 시청역 4번 출구 연결통로에 설치된 '서울특별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있다.

현재까지 봉사·문화·성평등·안전 등 총 10개 분야 43명이 헌액돼 있으며, 헌액자에게는 동판부조 및 설치·시정행사 초청 등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유씨는 서울공예박물관에 37억원 상당의 고(故) 유리지 작가 작품을 무상으로 기증해 서울시민의 문화생활 제고에 기여했다. 유리지 작가는 한국 현대공예 1세대를 대표하는 금속 공예가로, 금속공예·장신구·환경조형물 등 폭넓은 작품세계를 선보였으며 차세대 공예인 육성을 위한 교육과 연구를 수행했다.

또 한국 공예작가들의 창작을 독려하고 한국 공예문화 발전을 견인하고자 서울시에 '서울시 유리지 공예상' 제정을 건의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기금 9억원을 30년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유씨는 "세상에 뭔가 하나를 기여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우리나라 공예도 케이팝처럼 특색과 전통을 가지면서 세계 사람들이 즐겨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한국 공예 문화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유자야씨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헌액증서 수여식과 동판부조 제막식을 서울시청 본관과 1호선 시청역에서 개최한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다양한 분야의 시민 공로자들 덕에 서울이 매력적이고 따뜻한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의 얼굴이 되어줄 숨은 공로자분들을 찾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그들의 활동이 서울시민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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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야 유리지공예관 관장, '서울시 명예의 전당' 헌액

기사등록 2024/12/23 06:00:00 최초수정 2024/12/23 07: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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