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가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산림청 산지 협의 절차 단축으로 인허가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광양시에 따르면 지역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로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산지 협의 절차 단축은 지난 18일 정부의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투자 활성화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기업·지역 투자 활성화 방안'에 채택됐다.
산지 협의 절차 단축에 따라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 행정절차 중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 절차의 간소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용도지역·지구 변경에 따른 보전산지 변경은 심의를 면제하고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동시에 심의해, 결과적으로 산지 협의 절차를 6개월 단축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전라남도지사로부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받기 위해 지난해 6월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어 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협의를 마치고 현재 용도지역·지구 변경을 위한 광양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이번 산지 협의 기간 단축 확정으로 인허가 속도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청 산지 협의가 완료되면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협의 후 2025년 8월까지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2017년 'LF스퀘어' 개장 당시 광양시에 제출한 지역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2019년 ㈜LF네트웍스가 사업을 제안했으며, 사업 전담을 위해 100% 자회사이자 현지법인인 ㈜LF리조트를 설립했다.
총사업비 3700억원을 2029년까지 투자하며, 광양시 황금동 산107번지 일원에 면적 232만 4486㎡ 규모로 관광 체험시설, 숙박시설(리조트) 230실, 골프장 27홀 등 복합 휴양 관광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구봉산 관광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광양시와 ㈜LF리조트가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 체계를 더욱 굳건히 해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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