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 오니 더 그리워"…카톡 대화 '보고싶어' 검색 몰린 시간 보니

기사등록 2024/12/21 11:01:00

최종수정 2024/12/21 11:12:24

카카오, '2024 카카오톡 검색 퀴즈' 진행

올해 검색 데이터 수집해 30개 문제 구성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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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너도 이때 전 여친이 남긴 카톡 '사랑해' 검색했니? 사실 나도"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검색해 볼 때가 있을 것이다. 카카오톡 검색어 중 '사랑해', '보고 싶어'는 어느 시간대에 가장 많이 검색됐을까. 카카오가 올해 수집한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랑해', '보고 싶어'가 가장 많이 검색된 시간대를 공개했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1일부터 '2024 카카오톡 검색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 '친구' 탭에 돋보기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퀴즈 배너를 통해 문제를 풀 수 있다.
[서울=뉴시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1일부터 '2024 카카오톡 검색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1일부터 '2024 카카오톡 검색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퀴즈는 카카오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취합한 검색 데이터를 취합해 구성했다. '친구', '채팅' 탭이나 이모티콘, 쇼핑 등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 등에서 입력된 검색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다.

문제는 총 30개로 구성됐다. ▲자동차가 가장 많이 검색된 달 ▲지난 3월 이모티콘에서 가장 주목받은 검색어 ▲이모티콘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캐릭터와 카카오프렌즈 ▲오픈채팅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취미 ▲채널에서 1년 전보다 검색량이 4배 늘어난 검색어 ▲오픈채팅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MBTI ▲쇼핑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과일 등이 주어졌다.
[서울=뉴시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1일부터 '2024 카카오톡 검색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 '보고 싶어'가 가장 많이 검색된 시간은 오전 1시부터 2시까지다. '미안해'가 가장 많이 검색된 시간은 오전 2시부터 3시까지였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1일부터 '2024 카카오톡 검색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 '보고 싶어'가 가장 많이 검색된 시간은 오전 1시부터 2시까지다. '미안해'가 가장 많이 검색된 시간은 오전 2시부터 3시까지였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화제가 된 문제는 '사랑해', '보고 싶어', '미안해'가 가장 많이 검색된 시간대에 대한 질문이었다. '사랑해'가 가장 많이 검색된 시간은 자정부터 오전 1시까지였다. 카카오는 오후 11시에도 '사랑해'가 많이 검색됐다며 잠들기 전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 시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 싶어'가 가장 많이 검색된 시간은 오전 1시부터 2시까지다. '미안해'가 가장 많이 검색된 시간은 오전 2시부터 3시까지였다. 카카오는 감성이 깊어지는 새벽 시간대에 이러한 단어가 많이 검색되는 것 같다며 "새벽 2시에는 '여친', '오빠', '사랑해', '결혼' 등의 단어도 자주 검색됐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추천 서비스 'AI 쇼핑 메이트'에 이어 '검색 퀴즈' 등 카카오톡에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 카카오가 최근에 밝혔듯 카카오톡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볼거리와 재미 요소를 늘리겠다는 목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카카오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이 다른 주요 플랫폼과 달리 뚜렷한 목적 없이도 탐색할 수 있는 재미 요소가 부족하다며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내 모든 탭을 고루 탐색할 만한 이유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카카오는 최근 AI가 쇼핑 상품을 추천해 주는 'AI 쇼핑 메이트'를 베타 출시했다. '카카오톡 검색 퀴즈' 역시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새로운 호기심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콘텐츠로 보인다.

한편 이번 퀴즈 진행 소식에 카카오가 사생활과 연결된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퀴즈는 카카오가 개인 '채팅' 데이터가 아니라 '검색' 데이터를 수집한 것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검색 서비스에서 입력된 검색어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형태로 수집된다"며 "특정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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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눈 오니 더 그리워"…카톡 대화 '보고싶어' 검색 몰린 시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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