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축산업계 "수입 소고기로 농가 피해…WTO 대응 요청"

기사등록 2024/12/20 16:16:16

최종수정 2024/12/20 16:22:24

중국축목업협회, 당국에 WTO 규정 통한 대응 신청서 제출

[타슈쿠르간(중국)=신화/뉴시스] 지난해 9월5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타슈쿠루간 타지크자치현의 한 농가에서 소젖을 짜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2024.12.20
[타슈쿠르간(중국)=신화/뉴시스] 지난해 9월5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타슈쿠루간 타지크자치현의 한 농가에서 소젖을 짜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2024.12.20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축산업계가 소고기 수입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대응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축목업협회(CAAA)는 이날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지린성·랴오닝성·산둥성 등 9개 주요 생산지의 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소고기 생산 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WTO 규정을 활용해 대응해줄 것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관련 당국에 제출했다.

회의를 통해 참석자들은 중국의 소고기 산업의 생산·운영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 소고기 가격은 1㎏당 60위안(약 1만2000원)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8%가량 하락하면서 2019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외국산 소고기 수입이 65%가량 급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2019년 상반기의 두 배 이상 늘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전체 축산농가의 70%에 해당하는 이들이 손실을 보고 있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업계 소식통은 글로벌타임스에 "업계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협회는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관련 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업계가 직면한 일시적인 어려움을 덜기 위해 WTO 규정을 활용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소고기 수입은 브라질산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남미산이 72% 정도로 가장 많고 미국산도 5.7%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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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축산업계 "수입 소고기로 농가 피해…WTO 대응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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