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전국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겨울철 호흡기감염병 확산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질병관리청이 실시하는 의원급(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의사)환자 발생이 지속 증가해 50주차(12월8~14일)에 표본감시기관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8.6명)을 초과함에 따른 것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인정돼 보다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된다.
대구시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50주에 표본감시기관(18개소)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8.7명으로 49주차 4.1명 대비 2배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겨울철 호흡기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흡기감염병 다발생 학교를 중심으로 기관 합동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감염예방수칙 홍보활동도 집중 추진했다.
또 지역사회 전문가와의 긴밀한 소통을 도모하기 위한 감염전문가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감염취약시설의 집단발생 모니터링 및 감염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감염취약시설 및 고위험군 대상 집중접종기간을 운영해 접종률 향상에 집중하고 있고 동절기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 정점에 대비해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두를 것을 요청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최근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은 백신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접종을 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서두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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