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4시간 연말 기자회견…"전보다 강한 러, 내가 지켰다"

기사등록 2024/12/20 03:41:52

최종수정 2024/12/20 05:24:23

우크라 전쟁, 트럼프 대화 등 언급…북한 발언은 안 나와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연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20.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연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2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장 4시간의 연말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과를 주장하고 자국의 강인함을 과시했다.

타스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연말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자국을 "더욱 강하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2022년 2월부터 2년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를 지휘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합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정치는 타협의 예술"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이와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가 그들 국가 내 러시아인을 상대로 테러에 가까운 음해적 활동을 해 왔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와 함께 자국이 이전보다 강해진 만큼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상관없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자국 신무기 오레시니크 미사일에 관한 언급도 나왔는데, 특히 서방을 상대로 한 "21세기형 첨단기술 결투" 언급에 이목이 쏠렸다. 푸틴 대통령은 해당 무기를 "매우 새로운 현대적 무기"라고 했다.

외교에 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당연히 나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언제든 준비돼 있다"라며 "그가 원하면 대면 회담도 준비됐다"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관계는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양국 간 무역 규모가 증가하고, 양국 협력 프로젝트도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제 무대에서 거의 언제나 우리의 조치를 조율한다"라는 것이다.

아사드 정권이 몰락한 시리아 상황을 두고는 "역내 모든 국가를 비롯해 현지의 상황을 통제하는 모든 단체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했다. 다만 현재 상황은 규탄하는 입장으로, 이스라엘이 그 최대 수혜자라고도 말했다.

자국 경제 여건은 "통상적이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나는 단지 러시아를 지켰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나락의 끝에서 돌아오게 만들었다"라고 과시했다. 한편 그는 이날 북한의 러시아 파병 및 실제 북한군 전투 투입 등 보도에 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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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4시간 연말 기자회견…"전보다 강한 러, 내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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