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SKGC 골프장 계획 부지 34만 9776㎡ 공유지 매각 통과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SKGC 골프장 공유지 매각을 가결한 포항시의회를 규탄한다"
포항SKGC골프장반대주민대책위원회·포항시농민회·포항환경운동연합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포항SKGC 골프장 계획 부지의 34.2%(34만 9776㎡)를 차지하는 공유지 매각 건이 18일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시민의 대의 기관인 포항시의회에 걸었던 일말의 기대가 사라졌다고 분노했다.
이들은 "시 공유재산 관리조례 개정의 필요성, 관계기관 협의와 소통의 부재, 주민 갈등과 상수원 보호 구역의 문제 등 다양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공유지 매각은 이미 간담회에서 표결로 내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시의회가 계획 지구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공유지 매각을 불허할 경우, 골프장은 추진할 수 없는 일"이라며 " 시의회가 들러리까지 서주며 공유 재산을 골프장에 팔아넘기는 특혜를 공식적으로 허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골프장 조성으로 산림이 사라진 후 닥칠 예측 불허의 재해는 현재의 우리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이 누릴 자연과 그들의 선택지를 빼앗았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는 "시민의 안전과 환경은 안중에 없고,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한 시의회의 행태는 포항SKGC 골프장과 함께 끊임없이 회자될 것"이라며 "집행부와 시의회가 한통속이 돼 산림 공유지를 골프장에 매각하는 매국노 같은 행위에 우리는 공익감사청구 등으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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