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수학공간으로 새롭게 단장…24일 개막식
내년 1월부터 유료 도입 예정, 노원구민은 무료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는 지자체 최초로 수학 문화 대중화를 위해 조성한 '수학문화관'의 전시 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9일 밝혔다.
노원수학문화관은 다양한 수학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기 위해 설립된 체험형 학습 공간이다. 1년 간의 전시관 재단장을 거쳐 전시물과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지난 11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수학문화관 2층의 기존 '띠리띠리컴퓨터세상' 전시 공간은 새로운 체험공간 '수학플레이존'으로 탈바꿈했다. 분수, 곱셈, 크기 비교 등 수학 개념을 놀이 형태로 체험할 수 있는 '매쓰텝', 게임 속 주인공이 돼 수학 문제를 푸는 '매치 매쓰', 숫자의 규칙성을 학습하는 '터치터치', 입체도형의 단면을 분석해 공간 지각력 키우는 '매쓰 MRI' 등이 마련됐다.
구는 유·초등학생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학습 수준을 고려해 수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2층 보드게임존 공간은 '타임뮤지엄 순회 전시' 공간으로 운영된다. 기존 화랑대 철도공원에 있던 '타임 뮤지엄'을 옮겨놓은 공간이다. 해시계와 모래시계 등 고대의 시간 측정 도구 20점, 중세 시계 34점, 현대 시계 1점을 포함한 총 55점이 전시된다.
내년 1월부터는 노원수학문화관에 유료 입장이 도입될 예정이다. 구는 이달 시범운영 기간동안 관람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완성도 높은 관람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원구민은 기존과 동일하게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개막식은 오는 24일 열린다.
오승록 구청장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과 사고 확장을 위해 전시관을 새단장했다"며 "수학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놀이와 체험을 통해 수학의 즐거움을 느끼며 탐구심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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