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위 전체회의서 나경원 질의에 답변
나경원 "감액 예산안, 대한민국 경제 영향"
안덕근 "예결위 단계서 갑자기 예산 삭감돼"
[세종=뉴시스]여동준 손차민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이 전액 삭감된 데 대해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나 의원은 "지난주 우리 예산이 대폭 감액돼 소비심리 위축도 가속화하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말했듯 경제성장률을 0.06% 저도 낮춘다고 한다"며 "(감액 통과된 예산안이) 대한민국 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산업부로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가스전 사업 같은 경우 산자위에서 예산을 잘 만들어줬는데 예결위 단계에서 갑자기 삭감되면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이라고 답했다.
나 의원은 "도심이나 주요 관광지 상권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탄핵 찬반 시위가 이번 주말에 있을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이 국민 소비심리나 외국인 방한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지금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행히 계엄 선포가 되고 바로 해제가 됐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물류가 잘못된다거나 수입·수출 결제가 잘못되는 부분은 최소화시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정치 상황 자체가 불확실하게 가면서 글로벌하게 우려가 커지는 것은 맞다"고 했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 등과 열심히 소통을 하고 있는데 이미 우리나라 산업은 글로벌 산업 생태계에 굉장히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산자위에서 입법 노력했던 것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도와달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야권이 정부 제출안 대비 감액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출자금 명목으로 편성된 예산 497억원이 전액 삭감된 바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선인 웨스트 카펠라 호는 지난 9일 부산항에 입항한 뒤 전날(18일) 시추지역에 도착하는 등 시추 작업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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