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못타도 온가족 즐길거리 가득" 올 겨울 스키장 인파 몰린다

기사등록 2024/12/20 07:00:00

하이원리조트 입장객 32.7% 늘어…스키스쿨 재개

휘닉스파크, 시즌권 판매 13% 증가…방문객 10% ↑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올 겨울 폭설에 한파까지 이어지면서 스키장에 스키어 인파가 몰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홍천 비발디파크, 평창 휘닉스파크, 정선 하이원리조트 등 국내 주요 스키장들이 지난달 말부터 잇따라 개장한 가운데 지난해 보다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 휘닉스파크가 지난달 29일 오픈한 이후 이달 5일엔 홍천 비발디파크가 문을 열었고, 6일엔 정선 하이원리조트와 춘천 엘리시안 강촌이 스키어를 맞았다.

스키장 입장객과 시즌권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6일 개장 후 지난 15일까지 누적 4만8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입장객이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프리미엄 스키스쿨을 재개하고 전문 강사진이 강습자 수준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영향"이라며 "캠프파이어와 윈터 원더랜드 DJ파티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해 가족단위 이용객에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휘닉스파크도 겨울 시즌권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3% 증가했다. 주말과 평일 평균 방문객도 약 10%정도 증가했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도 이달 5일 오픈 당일부터 18일까지 4만6000여 명이 방문했다. 입장객과 시즌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대비 소폭 늘었다.

스키장을 찾는 이용객이 늘어난 것은 올 겨울엔 예년과 달리 이상고온 등이 없어 슬로프의 설질이 최고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데다, 개장 전 폭설도 내린 영향이다.

스키장들은 다양한 놀 거리와 먹거리 등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뉴시스] 비발디파크 스키장. (사진=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 제공)
[서울=뉴시스] 비발디파크 스키장. (사진=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 제공)
하이원리조트는 온 가족이 스키 뿐 아니라 눈 놀이와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이용객들을 위해 '스노우월드'를 개장한다.

하이원탑에서부터 마운틴허브까지 내려오는 구간에 2만여㎡ 규모의 래프팅 썰매, 얼음 미끄럼틀, 튜브썰매 등을 탈 수 있다. 국내 최대 실내 워터파크 ‘하이원 워터월드’에서는 바데풀 같은 스파 시설을 갖춰 언 몸을 녹이기에 좋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DJ 티즈와 스클비가 출연하는 '윈터 원더랜드 DJ 파티'가 준비돼 있다. 연말연시에는 레트로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캠프파이어'가 펼쳐친다.

휘닉스파크는 올 겨울시즌 스키를 즐기며 공연과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아프레키 축제'를 연다.

이달 19일부터 1월 26일까지 휘닉스호텔 1층 아베토에서 김가온밴드 등 유명 뮤지션의 공연을 감상하며 다과도 즐길 수 있다.

썰매를 즐길 수 있는 '스노빌리지'도 올해엔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씰룩'과 제휴를 맺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비발디파크는 오후 11시까지 야간 스키를 운영하고 있다. 20일부터는 화요일을 제외한 오후 11시부터 오전 3시까지 심야스키를 시작한다.
[서울=뉴시스] 휘닉스 파크, 윈터 페스타. (사진=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서울=뉴시스] 휘닉스 파크, 윈터 페스타. (사진=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제공)
발라드, 재즈, 테크노 슬로프 개장을 시작으로 20일부터 8개 슬로프 모두 전면 오픈한다.

20일부터는 '일대일 원데이 스키강습'도 진행한다. 픽업 서비스를 시작으로 오전 강습 2시간, 식사제공, 오후 강습 2시간 이후 귀가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겨울 테마파크인 스노위랜드도 개장했다. 대형 썰매장과 겨울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은 올해 콘셉트를 '스트레스 제로', '시간낭비 제로', '대기시간 제로', '한계 없이 제로', '안전 걱정 제로' 등 '제로 엘리시안'으로 잡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RFID(전자태그 식별) 게이트를 운영해 리프트 탑승을 위한 대기시간을 없앴다. 모바일 스키장이용권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전속 사진가가 주말마다 슬로프에서 이용객 수백 명의 사진을 촬영해 홈페이지 '현장 스케치' 코너에 올려준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스키스쿨에서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등의 강사들이 지도를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개장을 앞두고 눈이 많이 내린데다 예년과 달리 12월 이상 고온 등이 없어 슬로프 설질이 최고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보니 스키장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며 "2010년부터 스키장 인기가 다소 감소 추세였으나 코로나가 지나고 반등하면서 지난해 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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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못타도 온가족 즐길거리 가득" 올 겨울 스키장 인파 몰린다

기사등록 2024/12/20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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