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가게에 男 불쑥…술 꺼내 마시고 잠 들었다

기사등록 2024/12/19 10:33:08

최종수정 2024/12/19 11:24:24

[서울=뉴시스] 영업이 끝난 술집에 들어온 남성이 마음대로 술을 꺼내 마시고 잠을 잔 후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업이 끝난 술집에 들어온 남성이 마음대로 술을 꺼내 마시고 잠을 잔 후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영업이 끝난 술집에 들어온 남성이 마음대로 술을 꺼내 마시고 잠을 잔 후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A 씨는 불꺼진 가게에  한 남성이 침입해 술을 마음대로 꺼내 먹고, 담배를 피우는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제보했다.

영상 속 남성은 이내 의자에 누워 잠을 자는 듯하더니 일어나서 본격적으로 가게 급전함에서 돈을 훔친다. 이후 냉장고에서 술 한 병을 더 꺼내 마시고는 짐을 챙겨 가게 문을 나선다.

A 씨는 다음 날 출근 후에 의자가 흐트러져 있는 걸 발견했고 이상함을 느껴 CCTV를 돌려봤다고 한다.

주방 옆 조그마한 문을 통해 가게에 침입한 남성에 대해 A 씨는 "식자재를 배송 받느라 뒷문을 잠그지 않았다. 웬만한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뒷문을 어떻게 찾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만만하게 들어가고, 편안하게 먹고, 자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들을 보니 절도 행각을 반복했을 가능성이 높아 공론화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CCTV에 범인의 얼굴이 고스란히 찍혔지만, 거주지가 분명하지 않아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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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가게에 男 불쑥…술 꺼내 마시고 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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