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자이언트스텝은 언두 플래닛(Undo Planet) 전시에 참여해 양혜규 작가와 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언두 플래닛은 기후변화와 생태계 문제를 '기억'이라는 키워드로 재해석하는 전시다. 예술을 매개로 지구(Planet)와 미래 세대가 기억할 가치와 새로운 생태계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 전시회는 지난 3일부터 내년 1월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된다.
언두 플래닛 전시에는 총 12개국 출신 작가 17개 팀이 참여하며 ▲커뮤니티(Community) ▲비인간(Non-human) ▲대지 미술(Land Art) 세 가지 주제로 기후 변화와 생태계에 대한 작품을 전시한다. 자이언트스텝은 '비인간'을 주제로 양혜규 작가와 협업한 '황색 춤'을 공개했다.
양혜규 작가는 경계를 허물고 관계를 연결하는 노마드(nomad) 작가로 독일 경제전문지 '캐피탈(Capital)' 선정 '세계 100대 미술작가' 중 유일한 한국인이다. 양혜규 작가는 콜라주, 수행적 조각, 공간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서로 다른 역사와 전통을 연결하는 예술적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또 노동, 이민, 강제 이주 같은 사회적 이슈를 미학적으로 재해석해 세계 미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이언트스텝과 양혜규 작가의 협업 작품 '황색 춤'은 꿀벌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탄생한 '봉희'를 주인공으로 전개된다. 소련과 미국 간 생화학 무기 사용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황색비' 논쟁의 곡해와 왜곡에 주목하며 가상의 철원을 배경으로 꿀벌 '봉희'가 겪는 사건들을 통해 인간 세계의 비극을 돌아보고 인류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세계적인 작가인 양혜규 작가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기쁘다"며 "회사의 콘텐츠 솔루션 역량을 통해 황색 춤의 영상 퀄리티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에도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와 온·오프라인 행사 비주얼에 적용해 새로운 시각적 실험과 프로세스 혁신으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