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119신고접수시스템, 외국어 실시간 번역…11개 언어

기사등록 2024/12/18 12:50:28

외국인 신고편의 개선…내년부터 본격 운영

긴급정도 AI 분석으로 긴급신고 우선 대응도

[창원=뉴시스]경남소방본부가 인공지능(AI) 기반 신고접수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2024.12.18.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경남소방본부가 인공지능(AI) 기반 신고접수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2024.12.18.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소방본부는 '인공지능(AI) 기반 119신고접수시스템'에 번역 기능과 음성인식 긴급 정도 분류 기능을 적용하는 보강 사업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인공지능 기반 신고접수시스템'은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신고자와 상황근무자 간 119신고 음성통화를 문자로 변환해 대화창의 형태로 신고접수시스템 모니터에 표시한다. 신고 내용 중 주소, 상호, 전신주번호 등 위치를 감지하면 즉시 전자지도에 표시한다. 재난 분류, 환자 증상 등 상황을 파악하면 관련 매뉴얼과 응급처치 요령을 곧바로 제공한다.

올해 보강사업에서는 11개 외국어 실시간 번역 서비스와 신고자 음성을 인식해 긴급도를 분석하는 콜백시스템이 구축됐다. 음성인식 데이터 확충이 이뤄졌다.

신고자와 상황근무자 간 채팅 형식으로 실시간 소통 시스템을 구축했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번체), 스페인어, 프랑스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등 11개 언어 실시간 번역이 가능해졌다.

외국어로 119신고를 할 때도 신속하고 원활한 상황 파악 및 의료 상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창원=뉴시스] 경남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실시간 번역기능 작동 화면.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2024.12.18.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경남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실시간 번역기능 작동 화면.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2024.12.18. [email protected]
정확한 위치 설명이 어려운 외국인을 위한 위치 전송 기능도 구축됐다.

특히 119신고가 폭주해 모든 접수대가 통화 중일 때 인공지능이 신고자의 음성을 인식해 긴급 정도를 판단하고 우선으로 대응해야 할 신고를 자동으로 구분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향상했다.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음성인식 학습도 이뤄져 경남지역 사투리와 억양이 포함된 119신고 접수 녹취 자료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재난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조보욱 119종합상황실장은 "도내 외국인 주민은 15만명에 달하며 외국인 근로자는 전국 2위, 다문화가정은 전국 4위 규모"라며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도민 모두에게 최적의 긴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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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119신고접수시스템, 외국어 실시간 번역…11개 언어

기사등록 2024/12/18 12:50: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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