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역 내 골목상권 5곳 방문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비상계엄 사태로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에도 경기 위축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용산구청장이 골목상권을 직접 찾아가 현장을 점검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 17일 지역 내 주요 골목상권을 방문해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위축된 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며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다가 이태원 참사 여파로 지난해 2월 탈당해 현재 무소속인 박 구청장은 이날 남영동 먹자골목, 퀴논거리, 해방촌, 순헌황귀비길, 용마루길 등 지역 내 골목상권을 차례로 방문해 상인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 분위기를 체감했다.
해방촌 한 상인은 "연말은 장사 대목인데 이번 사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큰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며 "빠르게 상황이 안정돼 얼어붙은 경기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민생경제 안정화와 물가 안정 대책으로 ▲중소기업 육성기금 신속 지원 ▲용산사랑상품권 조기 발행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발행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 방안 ▲물가 안정 및 불법·사기성 행위 집중 단속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9일 '용산구 민생안정 대책반(TF)'을 구성했다. 부구청장을 대책반장으로 ▲주민소통팀 ▲지역경제팀 ▲취약계층지원팀 ▲안전관리팀 등 4개팀이 구성됐다. 대책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와 10·29 참사 이후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장기간 경기 침체를 겪어왔고 이번 사태로 더 큰 피해를 입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구청 차원에서 상인들과 소통하고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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